돼지유행성설사병(PED) 차단방역 및 행동요령
편집부(대한한돈협회 제공)
PED가 올겨울에도 어김없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. 이미 경기 북부지역과 경남 남부지역에 PED가 발생하고 있다.
PED 차단방역 및 행동요령을 다음과 같이 안내하오니, PED로 인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신속한 진단과 차단방역이 될 수 있도록 유념하기 바란다.
Ⅰ. PED가 발생하지 않은 농장과 지역의 경우
1.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
□ 차단방역 강화
1) 외부인의 농장 방문 통제
2) 외부 출입자에 대해 농장의 방역원칙 적용(탈의/샤워/갱의) 후 출입허가
< 사진 : 심한 수양성설사로 폐사된 포유자돈의 부검소견(소장 내에 액체가 차있고 장벽이 얇아져서 내용물이 훤히 들여다보임)>
□ 농장 출입차량 및 차량기사에 대한 방역 강화
1) 출하차량기사 하차 금지, 부득이한 하차 시 농장제공 장화 착용, 상차대 출입은 금지
2) 위험차량 : 출하, 분뇨, 사료차, 약품 차량 등 타농장 출입 차량
3) 후보돈 입식 자제
○ 농장 출입차량에 대한 방역, 차량기사(출하차량)에 대한 방역(표 1 참조)
○ PED에 효과적인 소독약 관련 정보 숙지한 후 정확히 사용(표 2 참조)
<사진 : PED 증상을 보이는 자돈. 수양성 설사를 보인다.>
2. 예방 백신을 접종
1) 모돈에 분만 6주전 생독백신→2주후 사독백신→2주후 사독백신→분만
2) PED 백신의 특성상 면역형성이 쉽지 않아 최소 3회 이상 철저한 예방접종을 해야하며, 백신 접종 방법은 반드시 생독-(사독)-사독-사독 순서로 교차접종을 하여야 높은 항체가를 형성할 수 있다.
<표 1> 농장 출입차량에 대한 방역요령
○ 반드시 차량 소독기(조) 통과 - 차량 전체(특히 바퀴)를 적실 수 있도록 소독 - 동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소독약 원액을 더운물에 희석하여 사용(단, 염소계, 요오드계 소독약은 제외) ○ 상차대에서 - 차량기사 하차금지를 원칙 - 부득이 하차 시, 차량기사의 손 소독+차량 내부 운전석(핸들, 바닥, 페달) 소독 - 돼지 몰이를 위한 차량기사의 돈사 내부는 절대 출입 금지 ○ 차량 이동 통로는 생석회 등으로 소독(단, 생석회는 반드시 물과 반응해야 소독효과가 있다) |
<표 2> PED에 효과적인 소독약(화학성분명 및 희석비율)
○ 제품명: 바이로시드, 멀티시드, 라이프라인, 올바이-지큐(옵티팜, 소독제평가 결과) ○ 화학성분 및 희석비율(Leman China Swine Conference, Suphot Wattanaphansak, 2013) - Sodium hydroxide 2% - Sodium hypochlorite 1:32 - Strong iodophors 1% - Phenolic compound 1~2% - Formalin 1% - Potassium peroxymonosulfate 1:100 |
3. 농장주 및 임직원이 알아야 할 방역사항
○ 출하 후나 농장 외부 공동작업(지대사료 반입, 약품 반입, 눈 치우기 등) 실시 후 반드시 샤워, 환의(換衣) 후 농장 내부 출입
○ 출하 시, 농장 내부 인력의 출하 차량 내 진입 절대 엄금
○ 출하 기사의 돈사 내 출입 절대 금지
○ 농장, 돈사 내외부 소독 횟수 증가하고, 돈사 외부에서 내부로 진입 시 신발교체, 샤워, 환의 엄수
○ 야생동물을 통한 전파도 가능한 질병이므로 쥐, 고양이, 개, 너구리, 조류 등의 침입방지 및 구제책 마련
○ 지대사료, 약품, 기타 물품의 주문 횟수를 가능한 한 줄이고 주문량 충분히 확보
○ 반입 물품 소독: 1차 반입창고 내 자외선 소독(최소 48시간, 전체 표면), 이후 돈사 반입 전 분무소독 실시
Ⅱ. PED 발병 시 행동요령
<사진 : 유행성설사바이러스에 의한 설사 분변>
1.농장 내 PED 발생 시 행동 요령
1) 신속한 진단, 신속한 대응
○ PED 진단키트를 이용해 신속한 진단과 대응을 할 수 있다.
- 설사병 감염 후 경과기간 및 검출정도 등을 고려하여 돼지 1복당 최소 2~3두 이상에 대해 진단키트 적용, 1개 키트 이상에서 양성반응 시 PED 감염 의심, 신속한 조치를 하여야 함
○ 이미 감염된 농장은 최대한 빨리 되먹이기(인공감염법)를 실시하여 면역 동기화를 실시한다.
- 3일령 자돈의 소장을 확보하여, 민간병성기관 등 실험실에서 충분한 역가를 확보한 인공감염물을 제작하여 모돈에 먹임(되먹이기)
- 인공감염 후 사독백신 일괄 2주, 4주 접종 실시(재감염 방지-협회 실험결과)
- 인공감염은 반드시 수의사의 지도하에 실시하고, 2주, 4주 간격으로 항체가 형성유무를 확인
※ PED는 잠복기가 1~3일 정도이므로 일괄 사육 농장에서 발생하였다면 증상 발생 후에는 이미 바이러스가 농장 전체에 퍼져있을 가능성이 높다.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돈사별 내부 차단방역을 실시하는 것은 이미 때늦은 대책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이런 상황에서는 감염방지보다는 오히려 효과적인 인공감염 대책을 준비하는 편이 현명할 수 있다. |
2) 설사증상이 보일 경우, 가능한 신속하게 실험실 진단할 것(자가 진단만으로 결론을 내리지 말 것)
- PED의 증상만으로는 돼지의 다른 설사병, 특히 TGE, Rota와 같은 바이러스성 설사증과 비교했을 때 구별이 거의 불가능하다. 따라서 의심이 되는 설사 증상이 나왔을 경우에는 반드시 신뢰할 만한 곳에 가검물을 맡겨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.
<표 3> PED, TGE, Rota바이러스의 특징
구분 | TGEV | PEDV | RotaV |
병인 | 서로 매우 유사한 corona virus | Reoviridae |
발병 | 계절성이 강함 | 연중 발생 |
생존력(외부환경 중) | 약함 | 상대적 저항성 | 강한 저항성 |
자돈 폐사율 | +++++ | +++ | ++ |
임상적 손실기간 | 3~4주 | 4~6주 | 3주 |
임상증상 | 구토 및 심한 수양성 설사 | 경도의 수양성 설사 |
<표 4> 실험실 진단을 위한 가검물 채취 및 송부 요령
1.가검물 채취 | - 반드시 설사 초기의 것을 채취한다. 멸균된 면봉을 쓰거나 일회용 주사기에 담아서 비닐(지퍼)팩에 넣은 후 밀봉한다. - 자돈의 내장을 채취할 경우, 반드시 증상 초기의 살아있는 자돈의 것으로 채취한다(소장 부위 약 10cm, 양쪽 끝단을 묶을 필요는 없다). |
2.송부 방법 | - 단열이 잘 되는 스티로폼 박스 준비 - 가검물이 담긴 비닐팩과 충분한 양의 잘 얼린 냉매를 함께 넣는다. - 박스를 잘 밀봉한 다음 되도록 신속하게 실험실로 보낸다. |
* 현장에서 간이 진단키트도 사용할 수 있으나, 실험실 진단에 비해 민감도가 적지 않게 떨어지므로 간이진단키트로 음성이 나왔다 하더라도 이를 100% 신뢰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.
3) 관리자 대처방안
- 매일 임상 상황 보고(번식사)
- 분만사 그룹별 발병현황 파악 후 10일령 이내 자돈 설사 확인 시 즉시 도태
- 2-SITE 농장에서 한 구간에만 발생 시, 수의사의 협조 하에 즉각적인 돈사 간 출입 통제 및 작업동선 조정을 위한 협의
- 인공감염 실시 여부는 반드시 담당 수의사와 상의 후 결정할 것, PRRS 등 양성농장에서는 절대 금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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